[뉴스핌=오희나 기자]대우증권은 2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물류파동은 시장 지배력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가용 차량의 운행이 실제로 중단됐을 경우 비영업용 차량 비중이 약 4%로 미미한 CJ대한통운은 상대적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자가용 차량 수송물량 중 10%만 CJ대한통운으로 전가돼도 성수기에 맞먹는 물동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연간으로 환산하면, 추가 택배 매출액은 1689억원(2011년 대비 20% 증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적으로 고정비 비중을 50% 이하로 봤을때, 연간 200~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분기별로는 10~20%에 가까운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향도 가능해보인다"고 추정했다.
공급 부족에 따라 장기적으로 단가 인상까지 이뤄질 경우 이익 개선 모멘텀은 더욱 커지게 된다며 당사는 CJ대한통운의 택배단가 1% 인상시 4%의 EPS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택시기사의 파업과 화물연대의 파업, 그리고 택배업 운행 중단 가능성 발생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결국 사태 발생의 근본 원인은 연료비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요율정체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15년 가까이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돼 온 육송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결국 선두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업계 재편은 택배업에서 이미 관찰되고 있는 상황이고, TPL, 하역 부문에서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CJ대한통운은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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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h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