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속, 해외사업 진출 전방위 지원으로 타개책 모색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근 증권업계가 수익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의 해외고객 직접 챙기기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대신증권의 해외네트워크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오카상 증권과 업무 협약식에서 "대신증권의 동경사무소를 중심으로 오카상 증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본사·홍콩 현지법인·상해 사무소를 연결하는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다각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해외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해외의 주요 거점지역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해외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해외 금융기관과의 제휴식에도 직접 참석해 해외파트너와의 신뢰를 다지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해외 사업 챙기기 행보는 회장취임 후부터 계속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초 현지 제휴사인 중국 자오상증권의 꿍샤오린 회장과 회동을 가진 데 이어 같은해 6월 중국 선전에서 꿍샤오린 회장과 다시 만나 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또 그는 중국 선전 캐피털그룹 리완쇼우 사장과 중국 벤처기업의 한국시장 상장 등 제휴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해의 경우 인도네시아 만디리그룹과의 협력사업도 직접 챙겨 눈길을 끌었다. 대신증권은 작년 9월 온라인증권거래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업계에선 처음으로 위탁매매수수료를 공유하는 사업모델로 계약에 성공했다. 거래가 늘어날수록 수익도 증가할 수 있는 형태인 셈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번 오카상증권과 협약에도 직접 공을 들였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도 이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그 동안 추진해온 대신증권의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확보의 일환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증권업계의 경영여건은 만만치 않다. 유럽위기는 진행형인데다 증권업계는 수수료 인하압력으로 신성장 모델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회장의 적극적인 해외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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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