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 금시세가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온스당 1600달러는 회복하지 못했다.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세부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데 따른 우려와 함께,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자 금시세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전기동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8월 선물가는 전날보다 5.40달러, 0.3% 상승한 온스당 1596.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1609.30달러까지 올랐던 금 선물은 장중 상승 폭을 지키지 못한 채 1600달러를 하회했다.
지난 주말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합의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켰으나, 이후 구제금융 세부안에 대한 우려와 유로존 위기에 대한 회의감이 상승 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금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사이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럽(문제)와 유로/달러가 이번주 금과 기타 상품 시세를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른 금속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은 선물 7월물은 전날보다 14.5센트, 0.5% 오른 온스당 28.62달러에 거래됐으며, 백금 7월물도 24.20달러, 1.7% 상승한 온스당 1449.3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7월물 역시 전일 대비 6센트, 1.8% 상승한 파운드당 3.3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상품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중국의 지난 5월 수출은 전년대비 15.3%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1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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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