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최근 재계가 '경제민주화'의 근간인 헌법 119조 2항의 폐기를 주장한 데 대해 "너무나 과잉반응을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기관들이 세미나에서 119조 2항을 없애버려야 되느니 어쩌느니 소위 무식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디 경제단체가 자기 나라 헌법에도 있는 사항을, 이걸 해서는 안 되느니 어쩌느니, 이런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재벌과 타협을 통해 보편적 복지 증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는 "국가가 재벌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타협을 하냐"면서 "소위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운영하는 역사를 보면 국가가 어떤 기능을 해야한다는 것이 분명히 나와있는데 국가가 누구하고 일반 민간들하고 타협을 하나. 상식에 맞지 않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이 대선 표심을 겨냥해 대기업 규제 제안을 무더기로 다룬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내가 보기에 새누리당이 낸 법안 중에서 재벌에 대해 무더기로 규제를 하려고 하는 그런 건 별로 보이지 않던데..."라고 답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시장경제의 효율과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일정한 틀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그 틀을 이룩하는 것을 경제 민주화라고 얘기하는 건데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하니까 혼돈 상황이 발생하는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종북논란'에 대해선 "색깔론이라고 하는 것이 우연찮게 진보당의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부정이 드러나 시작된 게 아니냐. 내가 보기에는 이게(색깔론)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오래 갈수도 없고 오래 가지도 않을 거고, 우리가 GDP(국내총생산) 2만 불이 넘는 나라가 그런 문제를 가지고 우리 나라가 흔들리거나 그럴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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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