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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등 대형저축은행 입찰자격 왜 낮췄나

기사입력 : 2012년06월07일 13:34

최종수정 : 2012년06월07일 13:34

외국계 금융회사 참여 염두 포석

[뉴스핌=김연순 기자] "저축은행 인수 의향이 있는 지주사와 보험사가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안다."(5월 24일 경희대학교 강연회), "금융지주사가 추가로 인수할 여력이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것이다." (5월 30일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식)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솔로몬 등 영업정지된 대형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해 공개석상에 나설 때마다 자신 있게 밝힌 말들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를 포함해 금융회사의 대형저축은행 인수를 단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수에 나서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금융회사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입찰공고를 통해 대형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입찰자격을 대폭 완화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심사숙고 끝에 입찰자격 2조→1조원 완화

지난 4일 예금보험공사는 솔로몬 등 최근 영업정지된 총 4개 저축은행 매각을 위해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형저축은행 매각과 관련 입찰자격을 완화하고 개별매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예보는 지난해 영업정지 조치돼 금융지주사가 인수한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의 경우 입찰 참여 조건을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제한한 바 있다.

예보 관계자는 "잠재인수자 풀 확대를 위해 솔로몬저축은행 등 대형저축은행 입찰 참가자격을 기존 총자산 2조원 이상 보유자에서 1조원 이상으로 완화했다"며 "업종에 상관없이 대주주 자격요건만 맞추면 모든 업종에서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예보는 대형저축은행 매각에 총자산 2조원 이상의 자격제한을 둘 것인가에 대해 최근까지 심사숙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매각처럼 총자산 2조원 이상으로 입찰 자격을 제한할 경우 참여 후보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입찰자격 완화가 그동안 김 위원장이 대형저축은행의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지목해왔던 덩치가 큰 금융지주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는 의미가 없다. 이번 입찰자격 완화로 외국계 금융회사와 타 업종에서 추가적으로 인수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 외국계 금융회사 입찰참여 길 열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입찰자격 제한을 완화한 것이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추가 인수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상황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대형저축은행 인수 후보군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금융지주사 사이에서 최근 미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되고는 있지만 선뜻 나서겠다는 지주사는 아무 곳도 없다.

실제 최근 예솔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던 일본계 J트러스트의 경우 올해 말 예상 총자산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2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외국계 금융회사 2~3곳 정도가 국내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입찰자격 기준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면서 "특정 후보군과 업종을 염두에 두고 규모를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보는 오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후 예비 인수자의 4주간 실사를 거쳐 7월 중순 입찰을 실시해 8월 말까지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와 이번에 입찰참여가 가능해진 외국계 금융회사가 대형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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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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