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공사 수주 건설업체들 20곳에 대해 담합 사실을 인정하고 1000억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하면서 건설업계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일단 건설업계는 공정위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속내는 불편하다. 애초에 최저가 수준의 수주만 가능했던 4대강 사업 수주결과를 놓고 담합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이들의 반응이다.
즉 4대강 공사 수주로 큰 돈을 번 것도 아닌데 국회의원의 폭로에 시민단체의 시위, 그리고 공정위까지 나섰다는 점에서 '미운털이 박힌' 4대강 사업이 결국 정치적으로 풀렸다는 게 이들의 반응이다.
건설업계는 4대강 사업은 실적을 쌓으려면 좋은 사업이 될 순 있지만 돈을 벌기에는 좋은 사업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큰 수익을 얻지 않는 상황에서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는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턴키제도의 특성상 몇몇 초대형 건설사가 이를 독점하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만큼 묵시적인 담합도 있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항변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와 턴키제도라는 제도의 특성상 어차피 소수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밖에 없다"며 "나눠먹기가 담합으로 비춰진 것이며, 담합이 아니라 1~2개 건설사가 모두 독점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때는 독점이라고 딴지를 걸것인가?"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건설업계는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는 불만이 가득한 상태다. 한 건설유관기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건설사를 택했으며, 4대강을 선택한 정부도 건설사를 희생양으로 내세운 듯하다"며 "우리 역사 최초의 4대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음에도 언제나 불안에 떨어야 한다면 4대강 사업에 뛰어든 것 자체가 실수인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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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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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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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