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제일제당, 30개 품목 ‘마진포기’…10% 인하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08:5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가 콩나물 국수 등 5대 품목 30개 제품의 자체 마진을 포기해 소비자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기로 했다. 마진 포기로 소비자 가격은 낮추면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가격인하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총 5개 품목 30개 제품을 ‘즐거운 동행-국민제품’으로 전환, 오는 9일부터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민제품’에 포함된 품목은 CJ제일제당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들 가운데 서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당초 ‘중소기업 적합업종’ 취지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사업 철수를 깊이 검토했으나 CJ가 갑자기 철수할 경우 브랜드력 및 자체 유통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발상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민제품’은 CJ의 이윤포기로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혜택을 주는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가격인하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소비자는 보다 싼 가격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살 수 있어 좋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매출 신장의 기회를 맞게 된다.

그 동안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 한시적으로 가격할인행사를 벌인 적은 종종 있었으나 제조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가격을 내려 소비자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배려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제품 전환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는 제품별로 150원부터 850원까지 다양하다. 콩나물(380g)은 200원, 국수(900g)는 270원, 국산당면(400g)은 550원이 내려가며 햇당면 1kg 제품의 경우 850원까지 싸진다.

5대 품목 30개 제품의 할인율은 5.4%~11.1% 사이. 매출 볼륨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 할인율은 10%다.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의 CJ 마진을 빼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품질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CJ측은 국민제품 전환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민제품 5개 품목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총 14개로, 대부분 자체 유통 및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대표는 “국민제품 전환으로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찾게 돼 결과적으로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및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굳이 ‘국민제품’으로 명명한 것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에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제품은 ‘즐거운 동행-국민제품’ 스티커가 붙게 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알아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한편, CJ는 국민제품 전환 시점에 맞춰 그룹 전체 상생활동도 재정비했다.

‘즐거운 동행’을 CJ그룹 전체의 상생브랜드로 대폭 확대해 상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애초 CJ제일제당의 지역 유망식품 유통대행 브랜드로 출발한 ‘즐거운 동행’은 국민제품의 출범으로 제일제당 내부에서는 ‘즐거운 동행- 상생제품’(지역유망식품 유통대행), ‘즐거운 동행-국민제품(마진포기로 가격인하)’으로 확대된다.

이뿐 아니라 CJ프레시웨이, CJE&M, CJ CGV,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즐거운 동행’ 브랜드 확장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의 우수 농산물, 우수 중기제품 판로지원 활동인 ‘1촌1명품’과 ‘1사1명품’ ▲CJ헬로비전의 협력업체 대상 무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인  ‘서비스 아카데미’ ▲CGV의 국내 대표 영화제 ‘무비꼴라쥬 상’ 시상 및 상영지원 등 19개 상생활동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와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앞만 바라보고 달려나가는 독주식 성장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CJ그룹의 의지를 담은 캠페인성 브랜드”라며 “‘즐거운 동행’ 이름 하에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