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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5월 물가 3개월째 2%대 안정될 듯, “국제유가 하향, 공공요금 주목”

기사입력 : 2012년05월31일 16:27

최종수정 : 2012년05월31일 16:28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내 물가가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며 석달 연속 2%대 수준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개발 문제로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가 임박하는 등 불안 요인이 있지만 물가 상승의 최대 요인이었던 국제유가가 하향세를 보이는 데다 출하기를 맞아 농축수산물 가격도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물가 급등에 따른 마이너스(-) 기저효가가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 및 소비 둔화가 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 3월 이후 정부의 보육료 지원 등에 따른 정책효과도 당초 물가안정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간접적으로 더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서비스가격을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임금인상 등이 하반기 중 물가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5월 소비자물가 2%대 중반 예상, 국제유가 하향, 경기둔화 영향

31일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4~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0.1~0.2% 안팎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5월중 2.5% 수준을 보일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셈이며, 지난 3월 2.6%로 2%대로 하락한 이후 석달 연속 2%대를 기록함에 따라 물가안정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급등세로 4.7%까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올들어 1월 3.4%, 2월 3.1%, 그리고 3월 2.6%로 2%대 진입한 뒤 4월에는 2.5%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5월중 소비자물가 안정은 국제유가 하향세가 가장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유로존 경제위기가 재발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이란 제제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체 증산 기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류(WTI) 선물가격은 3월초만 하더라도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으나 5월 들어 100달러를 하회하더니, 지난 30일 87.82달러까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 80% 이상 수입해서 쓰는 두바이산 유가 역시 최근에는 배럴당 1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지면서 국내 공업제품의 원가를 비롯해 전기수도가스 및 농축수산물 원료 등의 하향세 등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국내 휘발류 가격은 지난해 10월 2060원까지 치솟다가 최근 2005원선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5월중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농산물가격의 안정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신선식품 위주로 농산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일부 공산품 가격 인상이 단행되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하락 영향으로 가격인상 흐름이 제한적”이라며 “최근 전월세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핵심 물가도 전월비 0.2% 상승에 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5월중에도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과 서비스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물가지수 개편 및 보육비 지원 등의 정책효과로 3% 밑을 하회하는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올해 물가 2%대 떨어질 가능성, 한은 3.2%보다 낮은 전망 속속 등장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는 3% 이하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이란 제재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다시 발생해 국제유가가 크게 급증하지 않는다면 2%대 중후반대 수준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4월말 수정전망치를 통해 3.3%에서 3.2%로 물가상승 전망치를 낮춘 바 있으며, OECD는 3.4%에서 3.0%로 전망치를 낮췄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4%에서 2.6%로 급하향 시켰다.

KDI의 이재준 경제동향연구팀장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올해 경기둔화와 보육료 지원 등의 정책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2.6%까지 비교적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석유류 등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물가는 당초 3.4%에서 2.8% 수준으로 한국은행의 3.2%보다 낮게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임금인상 요구 확대 등으로 기업 등 공급자의 가격전가가 계속될 수 있다”며 “이같은 요인들이 여전히 하반기 물가 불안요인으로 잠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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