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두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구현하는 SK텔레콤이 주파수 추가할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30일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본부장은 LTE 신규서비스 시연 장소에서 "국내 LTE 시장의 성장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며, "트래픽 분산을 위해 빠른 시간내에 또 다른 주파수를 할당받고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주파수 경매제를 통해 1.8기가헤르쯔(GHz) 대역 20메가헤르쯔(MHz) 폭을 9950억 원에 할당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주파수를 올 7월부터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일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LTE 서비스 트래픽을 분산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LTE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져 멀티캐리어 (Multi Carrier, 이하 MC) 기술을 조기 적용한 것처럼, 향후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 현재 서비스하는 대역만으로 부족할 수 있어 추가할당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 본부장은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조만간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증가 추이로 볼 때 금년 연말 가입자는 600~650만 명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대역인 800MHz로도 110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가변차선을 통해 고객이 최고의 품질을 즐길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부의 주파수 로드맵인 모바일 광개토플랜에 맞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할당을 원하는 대역에는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본부장은 최근 이동통신업계의 화두인 망 중립성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이통사들은 늘어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망 투자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정부는 산업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트래픽 증가추이가 소위 이통사 성장곡선과 반대로 가는 형상이다. 망 중립성의 취지도 좋지만 정책은 전체 산업환경 내에서 공존 및 공생발전을 감안해 결정되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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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