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례대표 경선 문제 마무리되는 대로 의원직 사퇴"
[뉴스핌=노희준 기자] 윤금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비례1번)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비례대표 승계와 관련한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19대 국회 의원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원 직무는 수행하지 않고 의원 세비 수령이나 보좌진 구성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윤 당선자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혁신비대위의 결정사항을 무겁게 받아 안으려 한다"며 "한시적으로 의원직은 유지하더라도 세비, 보좌관 채용, 국회의원연금 등과 관련한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든 권한은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혁신비대위는 비례대표 승계와 관련한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윤 당선자의 사퇴승인을 보류하고 이후 관련 조치를 마무리한 후 사퇴서를 처리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윤 당선자의 비례대표 사퇴서를 승인할 경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비례대표 7번 조윤숙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하기 때문이다. 혁신비대위는 당론을 따르지 않은 후보자의 비례대표 승계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례대표 경선 문제가 마무리 되는대로 국회의원직을 완전히 사퇴할 것"이라며 "혁신비대위가 비례대표 경선파문으로 불거진 문제들을 조속히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해 한마디 부탁한다는 질문에 "저도 억울한 면이 있지만, 당을 사랑하는 심정으로 (사퇴 결정을 했다)"며 "물론 이것도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당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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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