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리스크 확대 고려한 방어적인 전략 필요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21일~25일) 국내 증시는 그리스와 스페인 불안 요소와 이란의 핵협상 등으로 변동성 확대에 노출된 가운데 EU 특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20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유럽 EU 특별 정상회담(23일) ▲IAEA-이란 재협상(23일) ▲미국) 신규주택판매(22일), 기존주택판매(23일), 내구재주문(24일) ▲중국 5월 HSBC 플래시 제조업 PMI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그리스·스페인 등 유럽 재정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국내 증시에서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과 그리스·스페인 금융기관 뱅크런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폭락장에 가장 큰 원인은 그리스에서
실종된 ECB·유럽 정치의 공백·국내 수급(연기금) 공백"이라며 "특히 연기금이 안전판으로 등장해야할 시기"라고 했다.
연기금이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로 등장하려면 증시 상황이 호전될 수 있는 요인이 필요하다. 유럽 불안이 정치적 요소인 만큼 23일 예정된 EU 특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또 글로벌 주요 국가(G2)의 경제 지표도 주목 대상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EU 특별 정상회담으로 그리스 문제해결 시도·유럽 성장전략의 명문화 가능성·미국 주택지표 개선 가능성 등의 요인은 긍정적"이라며 "이번 주 증시는 일정 수준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정도가 작년 5월보다 더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의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고조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추가적인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 완화 전까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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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