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제도 개편에 따른 회사채 발행 저조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제도 개편에 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0조 2971억원으로 전월(13조 1567억원) 대비 2조 8596억원, 21.7% 감소했다.
금감원 김동회 기업공시제도팀장은 "지난 4월 중 시행된 수요예측제도 도입 등 발행제도 개편에 대비한 회사채 선발행 등으로 인한 회사채 발행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18조 1094억원의 일반회사채가 발행돼 2009년 1분기 (18조 7436억원)이후 분기기준 최대 규모의 일반회사채가 발행된 바 있다.
4월 중 주식발행은 574억원으로 전월(1703억원)대비 1129억원 감소했고, 회사채발행은 10조 2397억원으로 전월(12조 9864억원)대비 2조 7467억원 급감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4조 7099억원으로 전월(6조 3200억원) 대비 25.5% 감소했다.
금융채는 1조 3578억원으로 전월(2조 202억원) 대비 32.8% 감소했다. 카드시장 경영환경 악화로 자금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카드채 발행이 전월대비 544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의 ABS 발행은 1조 4525억원으로 전월(2조 2697억원) 대비 36% 감소한 반면 은행채는 2조 7195억원으로 전월(2조 3765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은 4조 4200억원으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2599억원, BB등급 이하는 3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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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