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18일 증시는 연이은 대외 악재와 저가 매수 흐름이 엇갈리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럽 불안과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1% 이상 급락했다.
뉴욕 증시를 하락시킨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투심을 위축시킬 전망이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스페인의 국채 발행 금리도 상승했다.
전날 스페인은 최대 목표액에 근접한 24억9400만유로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3년 만기 국채를 각각 4.375%와 4.876%에 발행해 지난달 2.89%에 비해 대폭 높은 비용을 치렀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한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만에 하락,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재를 뿌렸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제조업 지수 역시 실망스러웠다. 지수는 마이너스 5.8을 기록해 전월 8.5에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저가 매수 매력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유로존 탈퇴, 그리고 주변 재정위기 국가로의 전이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을 반영해 급락한 지금 뒤늦게 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정책공조 수위에 따라 불규칙한 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장중 변동성을 활용해 단기 매매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각) 야간선물 지수는 2.14% 떨어진 239.7에 거래를 마감해 오늘 증시가 1.8% 하락 출발할 것을 예상케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