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해양부가 제11회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습지보호지역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호지역은 개발 제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기보다 생태가치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일 국토해양부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남 신안군 증도 일원에서 제11회 세계습지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 지자체, NGO, 일반 국민들이 함께하는 습지의 날 기념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올해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의 주제는 '잊을 수 없는 감동, 습지생태여행'이다.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가입한 1997년 이래 매년 개최된다.
또한,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에선 그간 습지의 보전에 공헌이 많은 단체 및 일반인 등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20명)이 수여된다.
한편 기념식이 열리는 증도 갯벌은 게, 짱뚱어 등 총 100종 이상의 생물이 출현해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습지로 꼽힌다. 또한,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노랑부리백로, 가창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도 살고 있다.
기념식 날 열리는 ‘습지생태관광대회’에서는 습지보호지역 지자체나 지역주민 등이 팀을 구성해 특색있는 생태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당일 저녁에 열리는 ‘맨발 갯벌생태여행’에서는 증도의 관광코스를 4개로 나눠 맨발로 갯벌을 걸어보는 시간도 가진다.
습지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국토부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제5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개최한다.
보호구역대회에서는 지역별 자율형관리체계 사례에 대한 경연대회가 열리며, 해양보호구역 별 시민모니터링 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한, 그간 시행돼온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에 대한 효과와 관리사업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워크숍이 계획돼 있다. 한국습지학회에서는 '갯벌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주제로 향후 추진돼야 할 올바른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