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라그룹의 만도가 주식시장에 컴백한지 2년을 맞는다.
만도는 지난 2010년 5월19일 화려하게 재데뷔전을 치렀다. 신규상장이 아닌 10년 만의 재상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것이다.
지난 10년간 만도는 주인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10년전 한라중공업 부도로 한라그룹이 분해되며 JP모건이 중심이 된 '선세이지'펀드에 매각됐고, 2008년에야 고 정인영 회장의 차남인 몽원 회장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년이 흐른 뒤 증시에 재입성한 셈이다
재상장 당시 만도의 공모가격은 주당 8만3000원. 2년이 지난 5월16일 만도는 무려 104.22% 상승한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에는 22만65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동차의 업황개선과 실적 호조에 따라 연이은 신고가를 갈아 치워 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사 현대모비스의 주가 흐름은 만도에 비해 시원치 않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 5월19일 만도 상장 다시 18만8000원이던 주가는 5월16일 28만4000원으로 51.06% 오르는데 그쳤다.
만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만도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만도의 투자매력으로는 ▲ 세계적 기술력 보유 ▲ 현대ㆍ기아차의 성장 추세 ▲ 매출처 다변화 등이 꼽힌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갈수록 좋아지는 실적 보여줄 것으로 수주 증가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외형성장에서 따른 고정비 감소로 분기별로 점차 개선되는 실적 추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도 평균 6.5%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견조한 외형 성장세와 높은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밸류 프리미엄은 타당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와 GM 등 기존 주요 고객으로의 매출추이가 견고한 가운데 Geely와의 JV에서도 매출 발생에 가파른 외형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가 뒷받침하는 가파른 외형 증가와 함께 전장부품 비중 확대로 인한 제품믹스 개선은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며 "올해 전장부품군 매출 비중은 29%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신규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산타페(Santa Fe) 후속에 LKAS(차선이탈경고)가, 기아차 K9에 BSD(사각지대경고)가 장착되는 등 2세대를 넘어 3세대 부품까지도 의미있는 적용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영업이익률의 우상향 추세가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며 그 이후에는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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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