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5일 채권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이 미궁에 빠지면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급락한 1.78%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낮아진 금리 레벨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 악재가 없어 자신있게 숏플레이를 펼칠 기관이 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일 국내 증시가 반등에 실패함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금리 반등의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날 밤 열릴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 회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1-6호와 5년물 12-1호는 각각 전일가 대비 3bp 하락한 3.35%, 3.47%을 기록중이다. 10년물 11-3호 역시 전일가보다 3bp 내린 3.72%에 거래가 체결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0틱 상승한 104.55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가보다 11 오른 104.56으로 출발해 104.53~104.57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320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과 은행도 각각 295계약, 210계약의 매수우위다. 반면 증권과 보험이 각각 2844계약, 123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549계약의 매도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2틱 오른 110.65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전일대비 34틱 상승한 110.67로 개장해 110.60과 110.69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많이 빠지고 유럽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국내는 외인들의 선물 매수가 추가되면서 악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지준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일에도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레벨이 워낙 낮아져서 국내기관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외인들이 초반부터 선물을 3000개 이상 사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성적으론 금리 저점인 레벨인데 문제는 숏을 마음놓고 할 수 있는 기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턴을 하더라고 기폭제가 있어야 하는데 유럽도 그렇고 딱히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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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