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6개월만에 세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0.50%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모습이다.
오히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독일에서는 긴축 정책을 주도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독일 최대 선거구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지역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스의 연립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9000엔 아래에서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 대만 증시는 하락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이 지난 1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인 467억 6000만 대만 달러선까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정부의 자본 취득세 재 부과 방침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가권지수는 전 주말 종가대비 0.33% 내린 7377.18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48분 현재 1만 9870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0.5% 가까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후퇴한 2387포인트로 약세권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보합권 공방을 거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무게를 더했지만 지난 주말 있었던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이 투자심리를 일정부문 지지한 데다, 지수 9000엔 선이 무너진 뒤 저가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닛케이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0.23% 오른 8973.84엔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도쿄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56.68포인트로 0.22% 내렸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한국 증시는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191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0.18% 떨어진 1913.73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이 코스피지수의 하락에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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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