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美증시, 여름 약세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기사입력 : 2012년05월14일 14:59

최종수정 : 2012년05월14일 15:40

[뉴스핌=이은지 기자] 올해 증시가 지난해와 놀라울만큼 닮은 양상을 보인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랠리 후에는 약세장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안전하게 넘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다우지수는 연초부터 4월 말까지 거의 11%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8월 중순부터 16%나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4월에 정점을 찍었다가 8월까지 거의 18% 가까이 곤두박질 쳤다.

올해 다우지수는 6%, S&P500지수는 8% 이상, 나스닥은 13% 가량 올랐는데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주 동안 변화를 보였다고 지난 11일자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지표의 혼조세, 최근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로 비롯된 유럽발 불확실성 확대 등이 그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몇몇 전문가들은 한여름의 약세장을 잘 넘길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캐널리 전략가는 2월 부터 이미 방어적인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술주와 산업주들에 집중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섹터별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문들은 에너지, 자재 관련 주들과 함께 대량 매각에서도 잘 견디는 경향이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또한 올해의 투자 환경이 일본 대지진과 태국의 홍수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던 예년에 비해서는 낫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캐널리는 "주식시장에서 들어오고 싶다면 유틸리티, 텔레콤, 기초소비재 등을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현금이나 주택담보부채권을 보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코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마크 루치니는 우량 대형주들에 대한 선호를 드러냈다.

그는 또 에너지, 헬스케어, 첨단기술주 등 여전히 저렴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일부 골랐는데 최근 필립스66 서비스스테이션 사업부를 분사한 코노코필립스를 대표 종목으로 꼽았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고르스키의 지휘아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트리플 A(AAA)'  등급 회사인 존슨&존슨(J&J)을 꼽았다.

기술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았다. 루치니는 유틸리티와 텔레콤 등의 섹터는 피하라며 캐널리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미국 경제가 나이지고 공화당 대선주사 경선이 마무리 된다면 산업주, 금융주 등이 올 여름 투자할만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베스포크 투자그룹의 폴 히키 공동 설립자는 "확실히 시장에 부담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나 2년전과 같은 15~20% 가까운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은 불확실성이 있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에 대한 상원의 결정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행보를 들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공화당이 보다 유력한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주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지지할 것이 거의 확실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은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 중 가장 약세장은 4월과 5월에 나타났다.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약 5%가량 상승하며 가을 맞이 랠리를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히키는 특히 유럽의 채무 위기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해외판매에 의존도가 높은 회사에는 집중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조언했다. 즉 금융주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꼭 금융주에 투자를 해야겠다면 다국적은행보다는 미국 국내 은행에 집중하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특정 회사로는 폴라리스 인더스트리, VF, 언더 아머, 처치& 드와이트 등을 꼽았다.

그는 또한 지난 몇 주간 주가의 기술적인 향방을 고려해봤을 때 유틸리티, 에너지, 테크놀로지 등을 피해야할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주식 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의 주필인 제프 허시는 랠리 후에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줄이라고 조언하면서, 7~10년물 정도의 중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허시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인 어드바이서 셰어스 액티브 베어 ETF(AdvisorShares Active Bear ETF)도 추천했는데 이는 올해들어 7%가까이 하락하다가 지난 3개월간 10%이상 뛰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주가가 올 여름 5~15%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매수 신호를 감지하기 전까지 현금보유를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