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현재로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를 실시할 가능성은 30% 가량에 그친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연준이 추가 QE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이 미치는 파장은 QE를 정당화하기에 불충분하다. 유로존 부채위기가 대단히 악화돼 미국 실물 경기를 강타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QE를 실시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공식 일몰 시한인 6월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물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경우 연준이 OT를 통해 개입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OT는 QE에 비해 간접적인 형태의 유동성 공급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제로금리를 2014년 말까지 유지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추이가 금리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켄트 스메터스(Kent Smetters) 펜실베이나 대학 와튼스쿨 교수.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필요한 경우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과 관련, QE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