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진가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29, 사진)와 한 여행용품 회사 대표간 트위터상 설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여행용품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 트위터 계정(트래블메이트)에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뒷글자 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다.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여 승무원들을 외모 위주로 뽑는 것 아닌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달 뒤인 지난 19일 이런 글을 확인한 대한항공 조 상무(진에어 전무)가 "진에어 작명에 대한 제멋대로 상상. 진에어 이름 관련된 트윗을 지워달라.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 명예훼손 감'이라고 응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문제의 트윗이 삭제되지 않자 조 상무는 "본사로 대한항공 법무실에서 공식 편지가 가야 지워 주실 건가요. 아님 트레블메이트(travelmate) CEO 트위터로 보내야 하나요"라며 재차 트윗을 보내 트윗 삭제를 요구했다.
트래블메이트 공식 트위터는 결국 "여러사람이 트윗을 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며 트윗을 삭제했다.
그러나 조 상무는 "대표님 회사 트위터 내용은 명의회손(명예훼손) 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문은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 보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려드릴까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실제 트래블메이트측에 공문을 보냈고, 트레블메이트의 대표는 지난 23일 "지난주 대한항공 상무님께서 우리 회사의 트위터 내용을 보고선 바로 삭제하고 공식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단다. 오늘 공식공문도 왔네. 트위터 글도 대기업 비위에 거슬리면 소송 당하는 세상"이란 트윗을 올렸다.
또 "트위터에선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비방이나 명예훼손 내용도 아니고 단순한 의견표현 정도를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소송 운운하는 건 대기업의 태도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조 상무를 비판했다.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조 상무는 평소 트위터 등 SNS를 즐기며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부터는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의 마케팅 담당 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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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