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철 맞아 아웃도어 매출↑
[뉴스핌=손희정 기자]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올해 봄 정기세일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챌린지세일 기간 동안 매출액이 전점 기준 전년 대비 9.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일실적은 올들어 기록한 1분기 매출 신장율인 1.4% 높게 나타났다. 윤달 영향으로 웨딩 관련 상품군이 다소 부진했고, 세일 기간 중 평년대비 3~4도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아우터 의류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이런 요인 외에도 지난해 상반기 경기 호황에 따른 2011년 4월 세일기간 고신장 영향(기존점 기준 9.1% 신장)까지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백화점 매출이 지속 개선중인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기능성에 패션성까지 더하며 원마일웨어로 각광받고 있는 아웃도어(31.9%)와 스포츠(38.8%) 상품군이 지속적인 고신장세를 보였고,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SPA브랜드가 속해있는 영트렌디(24.0%) 상품군도 높게 신장했다.
반면 윤달 영향으로 고가의 예복이나 혼수 구매가 줄면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다소 부진한 편이다.
롯데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류 신장율 감소폭이 예상보다 덜한 이유는 세일이전에 정상상품 소진율이 부진했던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일기간 중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정기세일에서 전점 기준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모피 42%, 아웃도어 37.4%, 선글라스 등 시즌 잡화류 14.9%, 스포츠의류 12% 신장했다.
반면, 여성의류, 영패션의류는 3~5%의 한 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정기세일에서 전년대비 4% 신장율을 기록했다. 20일 그랜드 오픈한 의정부점 매출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2.1% 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에 내린 폭우로 인해 야외 나들이를 계획했던 고객들이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며 주말 이틀간 9.5% 신장(의정부점 제외 기존점 신장율 6.8%)하는 좋은 실적을 보였다.
장르별로는 신세계 바이어들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편집매장 매출이 29.2%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이해 아웃도어가 28.6%,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베이직 스포츠가 11%의 높은 실적을 보였다.
또한 높아지는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과 ‘제 1회 신세계 맨즈 페어’의 영향으로 신세계 남성 편집매장 맨즈컬렉션은 97.6%의 고신장을 보였으며 남성 수입의류 또한 50.4%의 높은 신장율을 나타냈다.
반면 영캐주얼과 진, 여성의류는 제로신장 혹은 1~2% 대의 낮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한편 막바지 혼수용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로 쥬얼리, 시계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3% 신장율을 보였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본점장 상무는 "세일 초반 이상 저온과 윤달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스포츠, 아웃도어 등 주요 상품군의 선전으로 매출 개선의 여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가올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등 외국인 특수와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차별화된 상품으로 매출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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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