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아즈미 준 재무상이 국제통화기금(IMF)의 4000억 달러 규모 재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즈미 재무장관은 19일(미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MF가 유로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강화를 위해 4000억달러 규모의 재원 확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 7개국(G7) 및 선진 20개국(G20) 회의에 참여한 후, 12개 이상의 국가들이 이 같은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브릭스(BRICs) 국가들이 IMF 재원 확대를 위한 출연을 약속하지 않았으나, 적절한 시기에는 이들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일본은 이미 IMF 재원확충을 위해 600억달러를 출연키로 결정한 상태. 중국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기금출연을 검토하고 있는데, 일본과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호주 재무장관도 당초 목표한 기금 강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언급했다.
IMF는 20일 발표하는 공동성명에 기금강화 목표에 대해 명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MF 기금 확대에 대해서는 최대 출자국인 미국이 방관적 자세를 보이고 있고 브라질은 6월 G20 정상회담까지 미루자는 입장이다.
한편, 아즈미 장관은 또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만나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한 제재에 관한 사항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만남은 앞서 열린 선진7개국(G7) 회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자리에서 가이트너 장관은 일본의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는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의 상승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는 주요국 경제성장과 재정건전화 정책이 양립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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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