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시기와 관련, "(안 원장은) 지지율을 50% 이상까지도 확보하고 있는 분이니까 저처럼 9월 달에 나오면 조금 위험하겠지만 6, 7월에만 한다고 해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교수가 너무 미적거리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지금의 안 원장과 같이 비정치권에서 나타난 '제3의 후보'였던 인물로 지난 대선에서 약 100일 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지지율이 15, 16%도 안 되는 때 나온 거"라며 "안철수 원장은 벌써 1년 가까이 50% 안팎의 지지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보다는 훨씬 좋은 여건"이라며 "또 모든 면에서 검증된 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의 출마 방식과 관련해선 "절대 당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을 만들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질적인 분들이 상황을 굉장히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지 세력이 작게는 40%에서 많게는 55%까지 있으니까 그걸(국민운동이나 독자출마 등) 잘 발전시키면 된다"며 "당을 만든다는 건 성 안에 갇히는 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양대 당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개 성 안에 갇혀서 국민으로부터 같이 지탄을 받든다"며 "이 시대에 필요한 건 스마트 정당이고 유연한 정당이고 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정당이어야 되는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안 원장이) 당을 만들지도 말고 기존 정당에 들어가지도 말라는 거냐는 질문에는 "박원순 방식도 있다. 어떻게 보면 안철수 방식이 새로 나올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문 전 대표는 독자출마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독자출마는 필요하겠지만 나중에야 어떻게 될지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것 같다"며 "이미 지지세력이 40% 이상 55% 가까이 있는데 지금 작은 당들이 그것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된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본인이 아무리 조심스러워하더라도 시대적 운명인 것 같다"며 "성공한 지도층이 겪어야 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는 하나의 사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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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