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의 공급 증가로 저 세계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란에 대한 제재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2년간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원유 시장 여건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 전 세계 원유의 일일 재고량은 1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IEA는 "지난 2009년부터 계속됐던 수급 펀더멘털의 긴축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IEA는 글로벌 원유 재고의 증가세를 지목하면서 올여름 이란산 원유의 금수 조치로 일일 1백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어도 수급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보고서 역시 원유 시장에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이 일일 86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의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의 석유 산업 회복에 힘입어 지난 3월 석유 생산량이 일일 평균 3131만 배럴로 직전월보다 늘었으며 OPEC 자체 목표치보다 131만 배럴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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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