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노동당대표자회 "김정일 '영원한 총비서'로"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11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하며 사실상 3대 세습을 완료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노동당 당대표자회에서 김 부위원장을 당 제1비서로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당대표자회는 또 지난해 12월17일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했다.
김 부위원장이 당 총비서가 아닌 제1비서직에 추대된 것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친인 고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하며 주석직을 승계하지 않은 전철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총비서로 추대된 것과 같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는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은 동지를 노동당 제1비서로 높이 추대하기로 결정했다"며 "김정은 동지를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한 것은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의 표시"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자회는 김정일 동지를 노동당 총비서로 영원히 높이 모시며 김정일 동지의 혁명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길이 빛내어나갈 것을 결정했음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오후 6시 '중대방송'을 통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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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