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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임일수 한화증권 사장 "영업전문가"

기사입력 : 2012년04월10일 14:3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변화와 혁신 그리고 생존.'

임일수 한화증권 사장은 지난 1년간 세 단어를 곱씹으며 위기극복에 가장 많은 힘을 쏟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유럽 재정문제 등 시장 환경이 어려웠고 주식시장도 지난해 여름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리테일 영업은 부진으로 빠져들었고, 본사 상품주식이나 채권 운용도 고민거리로 돌아섰다. 여기에 업계 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정부의 규제도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특히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증권)의 통합이란 숙제도 해결해야하고, 나아가 향후 5년 앞을 내다본 비전 제시는 절실한 과제로 주어졌다.

임 사장의 경영행보도 이런 측면과 맞닿아 있다.

한화증권 경영 일선에 나선지 올해로 만 1년차에 접어든 만큼 '경영인 임일수'에 대한 기대치도 그만큼 높아졌다. 어느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난 2년간 준비한 한화투자증권과의 합병은 점포환경, 브랜드, IT시스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등 영업기반이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한화증권은 재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 및 자산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난 임 사장은 이런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손꼽힌다.  

그는 1982년 한국투자신탁증권에 입사한 후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09년부터는 한화증권에서 WM업무를 총괄해온 자산관리영업무문 전문가다. 한화그룹이 푸르덴셜증권 인수 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한화증권으로 둥지를 틀었다.

임 사장이 처음으로 증권업계와 인연을 맺은 1982년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증권) 홍보팀이다. 과장까지 홍보업무를 맡았고 고객서비스센터(콜센터)에서 고객만족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가 실질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초임 지점장 시절이다. 일산지점을 단기간에 전국 최우수 지점으로 만들고 본사 영업추진부장으로 이동될 때까지 실적 평가에서 1등 지점으로 만든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영업추진부장을 거친 후 이사로 진급한 그는 명동지점장, 본사 법인담당, 투신사업부장의 직무를 수행했고 상무로 보임된 이후에는 영업전략실장, 법인본부장, 인사담당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05년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합병 뒤에는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 영업전략팀장과 강남사업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소탈한 성격으로 회사 내 신망이 두텁다. 매달 첫날에는 임직원들에게 'CEO메시지'를 직접 쓰며 소통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합병이 다가오면서 임일수 한화증권 사장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재 두 회사 내부적으로 합병 후 대표이사에 임 사장이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제2의 한화증권'에 어떤 밑그림을 그려 나갈지 주목된다.


◇한화증권 임일수 사장

1956년 2월 25일

<학력> 
1975년 대전상고
1983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경력>
1982년 한국투자신탁 입사
2002년 한국투자신탁 명동지점장
2004년 한국투자신탁 인사담당 및 법인본부장
2005년 한화증권 마케팅·상품개발담당
2005년 삼성증권 영업전략담당
2007년 삼성증권 강남지역사업부장
2009년 한화증권 WM총괄
2010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
2011년 한화증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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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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