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5일 국내 증시는 대외 여건에 의해 조정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약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 발행으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의 국채발행 입찰은 수요 급감으로 인해 당초 목표액인 35억 유로에 크게 못 미치는 25억 9000만 유로 발행에 만족해야했다. 5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도 평균 4.319%를 기록해 한달전의 3.376%보다 무려 1%p 가깝게 급등했다.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3차 양적완화가 정책 기대가 약해진 여파 역시 지속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조정국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하락해 조정 국면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현재와 같은 강세 조정 진행 시, 60일 이평선이 상승해서 만난 후에 추세를 형성하므로기간 조정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정위기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각되는 스페인 증시는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중기 횡보국면으로 작년 8월과 같이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업 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 매수관점 유지하며 전고점 돌파 후 안착을 확인 중인 금융,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날대비 1.65포인트, 0.61% 내린 269.2로 거래를 마감해 오늘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을 예상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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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