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 전후한 박스권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2일~6일) 국내 증시는 월초 경제지표 확인심리와 어닝 시즌 결과에 대해 주목하면서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지수 수준은 박스권 내 하단에 머물러 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 규모가 7000억 유로 수준으로 잠정 확대되면서 유로존 재정 이슈는 급한불을 껐다. 확대 규모는 예상된 수준이었고 국내외 증시는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았다.
이번 주 동안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어닝 시즌 효과와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 여부다.
1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영국-독일-프랑스 부활절 휴장(6일) ▲중국 청명절 휴장 (2~4일) ▲홍콩 휴장(4일) ▲홍콩 부활절 휴장(6일) ▲미국 부활절 휴장(6일) ▲한국 삼성전자 1Q12 잠정실적발표(5일) ▲미국 ISM 제조업(2일), 비농가 취업자수(6일) ▲중국 제조업 PMI(1일) ▲유럽 ECB 정책협의회(4일)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각국의 휴장 일이 예정됐다"며 "증시가 월초 경제 지표 확인 국면에서 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어닝시즌 중 이익상향 지속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4조9130억원(기존 4조3082억원)까지 상향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경지 지표 회복세 유지 여부와 중국의 4월 경기 부양 강도가 첫 주의 증시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될 전망이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중심에 서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5만9000건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소비촉진의 달(4월 2일~5월 4일)이 시작되면서 내수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모멘텀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박스권 돌파 보다 박스권 흐름 전망이 대다수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4월에는 옵션만기와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 여지는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등 IT주가 버티는 한 제한적인 박스권내 등락 정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로존 스페인 자본 확충 우려·중국내수소비부양책 기대감·제조헙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상존한다"며 "이번 주 코스피는 2000선을 기준으로 공방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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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