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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리즈 종결자 ‘K9’ 디자인 비밀은

기사입력 : 2012년03월29일 10:39

최종수정 : 2012년03월29일 10:39

- 직선의 단순함에 고급감ㆍ디테일 가미..새 ‘디자인기아’의 시작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K9의 스케치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뉴스핌=김홍군 기자]기아자동차가 오는 5월 럭셔리 세단 ‘K9’ 출시를 통해 ‘디자인 경영’의 새 시대를 연다. 디자인 철학 ‘직선의 단순함’에 ‘고급감’과 ‘디테일’을 가미한 ‘K9’을 시작으로 ‘디자인 기아’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9일 CGV 청담 씨네시티의 기아차 브랜드관에서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공개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기아차는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K9을 시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현장에서 K9의 스케치 작업을 직접 시연해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아우리ㆍ폭스바겐 출신의 슈라이어 부사장은 지난 2006년 디자인 최고 책임자로 영입돼 기아차의 부활을 이끈 ‘디자인 경영’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 핵심은 ‘고급감’과 ‘디테일’
“기아차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의 핵심은 고급감과 디테일이며, 이 방향성은 K9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함’을 기아차 디자인의 정수이자 정밀함과 독특함, 명료함을 보여주는 완벽한 상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은 그 동안 기아차가 보여준 디자인과 단절된 방향성이 아니라 기존의 디자인 DNA와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개념임을 강조했다.

‘직선의 단순함’을 계승하면서 자동차의 성능과 품질 진화에 맞춰 디자인도 진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후륜구동의 고성능 고품격 차량인 K9은 프리미엄 스타일링을 대표하고 있다”며 “K9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새로운 디자인의 핵심은 높은 수준의 디자인 고급감과 정교한 디테일”이라며 “K9은 특히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K9`.
◇  ‘K9’이 새 디자인 시험대
오는 5월 출시되는 ‘K9’은 전장 5090mm, 전폭 1900mm, 전고 1490mm에 전반적으로 긴 프론트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가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속도감을 강조했다. 또 3045mm의 초대형급 수준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안정감 있는 차체와 함께 여유 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앞모습은 입체감과 통일감이 있는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기아차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및 인테이크 홀의 구성에 대담하고 개성 있는 비례를 적용, 럭셔리 대형세단만의 매력적인 강인함과 최적의 품격을 구현했다.

옆모습은 전형적인 세단의 이미지를 재해석해 전체적으로 입체감 있는 볼륨과 간결하면서도 힘찬 선의 조화를 통해 역동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표현하고 있다.

뒷모습은 풍부한 볼륨을 살릴 수 있도록 돌출형(KICK-UP)으로 처리된 트렁크 상단부와 모던한 사이드 라인이 조화를 이뤄 안정감과 함께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서의 고급감과 품위를 지닌 당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K9은 기아 디자인 진화의 다음 단계를 대표할 것”이며 “K9은 성능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최고의 작품으로, 회사와 디자인 팀이 이룬 최고의 업적이자 ‘K’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K9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진보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기아차의 진보한 디자인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슈라이어 부사장은 그간의 기아차 디자인 전개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개발하면서 전 세계의 모든 소비자들이 차를 처음 보는 순간 그것이 기아차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패밀리룩을 정립했다”며 “이런 패밀리 룩은 시그니쳐 그릴과 헤드램프, 브랜드 로고라는 세가지 디자인 요소의 비례와 배치로 특징지어 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디자인 DNA는 K5와 K7,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현재 생산되는 모든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중 많은 차들이 세계 유수의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등 디자인 관련 상을 휩쓸며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전세계 기아차 디자인팀과 함께 거둔 성공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더욱 진보한 새로운 기아차 디자인 방향성이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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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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