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중공업이 차세대 박막형 태양전지(CIGS)사업을 위한 투자를 마무리하고, 종합 태양광업체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현대아반시스의 약 8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반시스는 지난 2010년 12월 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이 50:50의 지분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생고방도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반시스는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필요한 2200억원의 투자금을 모두 확보했다. 앞서 두 회사는 각각 700억원, 총 1400억원을 현대아반시스에 출자한 바 있다.
현대아반시스는 22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국내 최대인 1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으로, 시운전 등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것으로, 기술적 장벽이 높아 올해 1GW(기가와트)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 솔라프론티어(Solar Frontier) 등을 제외하면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창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가 마무리됐다”며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에 이어 차세대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 태양광 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태양광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에 연간 600MW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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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