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의 이번 우승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선 오랜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로 ‘밤의 황제’로 추락한 뒤 결국 이혼까지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우즈는 더 이상 ‘골프 황제’가 아니었다. 섹스중독을 치료받는 등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20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94.6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60%를 넘겼다. 다만 퍼팅은 흔들렸다. 평균 30.8개였다.
다음은 PGA투어 새로운 기록을 위해 다시 출발했다는 것.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72째를 기록했다. PGA투어 통산 최다승은 82승(샘 스니드)에 8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잭 니클로스(미국)의 73승에는 1승만 보태면 된다. 아놀드 파머(62승), 벤 호건(64승)은 이미 뛰어 넘었다.
우즈의 목표는 메이저대회 통산 10승 기록을 깨는 것. 이 기록은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18승. 우즈는 14승을 기록중이다. 5승만 더하면 된다. 우즈의 나이를 생각할 때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올 시즌 최소 1승 이상을 해야 한다.
우즈의 또 다른 목표는 단일 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 PGA투어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단일시즌이 아닌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경우 우즈는 2000년 달성했다. 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게리 플레이어(1965년),니클러스(1966년), 우즈(2000년) 등 5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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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