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SK하이닉스(www.skhynix.com, 대표이사 권오철)가 SK그룹의 한 식구로서 'SK 행복날개'를 달고 공식 출범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권오철 사장 등 2000 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에서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신입사원 대표에게 SK그룹의 상징인 '행복날개' 배지를 직접 달아 주었으며, 이어 권오철 사장에게 새로운 사기(社旗)를 전달했다.
또한 하성민 이사회의장과 박태석 이천 노조위원장, 김준수 청주 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도 가졌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이날부터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 1박2일간 머물며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SK하이닉스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Happy Talk Open Event'에 참여한다.
이천 본사 인근 호프집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하며, 최 회장은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합류로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종합반도체회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PC기반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옮겨 가는 IT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CIS 등 ‘모바일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약 40%에 달하는 모바일 솔루션 비중을 2016년에는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및 인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출범식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과 중국 우시법인, 서울사무소는 물론 SK 전 계열사에 생중계됐다.
이날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새 CI는 SK그룹의 '행복날개'와 세계적인 반도체 브랜드로 성장한 기존 사명 '하이닉스'를 접목해 만들었다. 또한 SK그룹의 일원으로서 기존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더욱 광범위한 종합반도체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창립,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했으며,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성장해왔다. SK하이닉스에는 현재 전 세계 2만3700 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3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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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