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차값의 불편한 진실①] 차값인상하려고 사양 부분 개선?

기사입력 : 2012년03월23일 14:01

최종수정 : 2012년03월24일 09:32

- 신차 나올 때마다 최대 수백만원 가격인상

자동차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한ㆍEU, 한ㆍ미 FTA에 따른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인하도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기야 공정위는 수입차 가격의 문제점을 짚어보겠다며 칼을 빼 들었다. 대표적 독과점 체제인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가격문제를  집중 분석해 본다.<편집자 주>

자료 :포털 다음의  자동차 가격정보 (2.0 가솔린, 자동변속기 최저급 기준)

[뉴스핌=김홍군 기자] 기아차는 지난달 중형차인 2013년형 K5의 가격을 최대 65만원 인상했다. 기존 세타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누우 엔진을 탑재하고, 일부 사양을 개선하면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7월 2012년형을 출시한 지 7개월만이었다. K5와 함께 누우 엔진으로 갈아탄 현대차의 쏘나타도 트림별로 2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베라크루즈와 그랜드 스타렉스, 엑센트 등 올해 현대기아차가 제원을 바꿔 새롭게 출시한 다른 모델의 가격 역시 대부분 올랐다. 특히, 엔진을 교체하고, 일부 기능과 사양을 개선한 베라크루즈는 최대 351만원이나 인상됐다.

다만,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의 기본 트림에서 가죽 스티어링 휠, 인조가죽 도어센터 트림 등 일부 편의사양을 뺀 모델을 내놓으면서 이례적으로 가격을 110만원 정도 낮췄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가격인상은 현대기아차만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준대형 세단인 지난 2월 SM7에 일부 사양을 추가하면서 전 트림의 가격을 10~62만원 올렸다. 지난해 8월 출시 후 불과 5개월만에 가격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쌍용차의 소형 CUV인 코란도C도 일부 사양의 변경과 함께 가격이 40만~50만원 뛰었으며, 최고급형인 ‘더 퍼텍트 블랙’이 추가된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는 15만원 가량 인상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기존 모델에 새로운 기능이나 사양을 적용하면서 관행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YF쏘나타의 경우 올해까지 3차례 성능개선 모델이 나왔으며, 그 때마다 가격이 수십만원씩 인상됐다. 여기에 2~3년 주기로 풀체인지(완전 모델교체) 또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가 이뤄지며 쏘나타 가격은 10여년만에 50% 가량 뛰었다.

지난달 출시된 2012년 신형 YF쏘나타(가솔린, 자동변속기 기준)의 가격은 2210만~2820만원으로, 2000년 EF쏘나타(1482만~1951만원)에 비해 728만~869만원 비싸다.

신차가 나오면 최대 40% 정도 가격이 오르고, 부분변경 때도 20% 정도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또 해마다 연식 변경이 되면서 5~10% 정도 가격이 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만에 연식변경이 이뤄져 1년에 두 번 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자동차 가격이 높아지면 취득세와 등록세, 공채매입 가격 등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은 물론, 구입 이후 자동차세 등 유지비용까지 높아지게 돼 소비자의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성능이 개선된 모델이 나와도 가격이 싸지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차는 연식 변경 모델만 나와도 옵션을 끼워 넣는 등의 방법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인상 관행은 수입차의 가격하락과도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자동차공학과)는 “수입차 가격은 최근 몇 년새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국산차는 나올 때마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높아지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인상 자제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