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럽재정위기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글로벌 위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동향의 리스크요인은 여전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이와 별도로 "일자리 창출, 내수 활력 제고 등을 통해 국내 경기 보완 노력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각분야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우리나라 경제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2012년 2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성공적인 민간국채교환(PSI), ECB 2차 LTRO 실시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단기적으로 해소됐으며 미국 경제 또한 고용지표 개선, 민간소비 회복 등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참석자들은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의 부재, 불안한 중동 정세 등에 의한 유가 상승 압력 등 불안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봤다.
그리스의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포르투갈 등 여타 재정위기국에 대한 위기감이 지속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 상승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가 위축될 가능성 심화되고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 안정 기조가 약화되고 내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 움직임도 양호한 기후 여건, 재고 조정 등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2분기 이후 경기 회복 지속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 삭스 전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이재준 KDI 경제동향연구팀장, 임지원 JP 모건 본부장, 홍준기 UBS 서울지점 대표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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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