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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경제인 격전지④호남·제주] '경제통' 의원·관료 대거 출사표

기사입력 : 2012년03월19일 14:39

최종수정 : 2012년03월21일 18:32

- 제주 민주 강창일·서귀포 강지용이 주목받는 경제인 후보

[뉴스핌=김지나 기자] 호남지역 공천자들 가운데 정부 경제관료 출신이거나 국회에서 경제분야를 담당하며 ‘경제통’으로 활약한 현역 의원들이 많은 편이다.

정운천 전 장관과 이상직 이스타그룹 회장. 이들은 전주 완산을에서 각각 새누리당, 민주당 후보로 내달 총선에 출마한다.
먼저 눈에 띄는 지역은 전직 장관과 기업인이 맞대결을 펼치는 전주 완산을이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정운천 전 장관을 공천했다. 정 후보는 초대 농림식품수산부 장관 출신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농특위) 위원도 맡은 바 있다. 그는 농식품부 장관 재임시절 전북에 국가식품단지를 유치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었다.

이 지역의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현대증권에 입사한 후 (주)케이아이씨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2006년부터 이스타항공그룹 총괄회장으로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에서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광주에서는 경제분야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18대 현역 의원들이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광주: 호남지킴이 이정현 선전여부 관심

새누리당 서구을 공천을 받은 이정현 의원은 고향인 광주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의원은 제18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4년 연속 예결위원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새누리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최근 4년간 ‘호남 예산챙기기‘에 신경을 쓰는 등 호남정서 대변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역 언론에서 ’호남 지킴이‘로 불리기도 하는 이 후보가 야당 강세지역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광주남구에서는 민주당 장병완 예비후보자가 국민경선을 거쳐 후보로 선출됐다. 장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 총무과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장 후보는 '지방정부 재전건전성 회복' '지역과 계층에 구애받지 않는 예산배분을 통한 생활정치 실연' 등을 내세우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최근 현 정부가 추진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보완책이 미흡하다며 “이익균형이 깨진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에 의한 한미 FTA는 피해업종에 대한 재정지원과 보완대책마저 미흡해 국가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 의원은 특히 “국민의 우려는 ISD(투자국가소송제)에 국한되지 않고 FTA로 인한 빈부 격차의 확대와 대외경쟁력이 취약한 국내산업 기반 붕괴 등 전 분야에 걸쳐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북구갑 후보인 강기정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부자감세 철회와 4대강 사업으로 무너진 재정규율 확립 등을 내세우며 일자리 창출 예산을 확대하고 사회취약계층과 지방재정 지원을 확대를 강조해왔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총선 공천권을 따냈다. '직업이 장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 후보는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관료다. 특히 세제에 밝은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부자감세에 대한 공격수로 활약했다. 또한 전세값이 급등하던 2010년,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전세난민’의 실태를 고발하며 서민부담을 줄이는 대안도 제시하는 등 민주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평가받는다.

◆ 제주갑 민주 강창일·서귀포 강지용 후보 눈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갑에서는 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나선다. 현역 의원인 그는 국회 예결위 위원을 지냈다. 강 의원은 최근 과도한 유류할증료 책정을 지적하며 ‘유류할증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제주도민의 항공기 이용부담을 완화하고, 도내 물류비용을 저감하기 위해 항공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학부에서 농학과를 전공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 후보는 현직 교수다. 제주지역 농업 관련한 수무한 논문을 펴낸 농업경제 전문기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한·미FTA특별대책위원장과 제주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및 산업대학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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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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