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EO워처]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자원개발 '한길'

기사입력 : 2012년03월19일 09:28

최종수정 : 2012년03월19일 10:21

[뉴스핌=곽도흔 기자]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에너지자원 전문가이자 해외 자원개발 예찬론자다.

항상 공격적인 자원개발을 주창하는 그는 지난 2008년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4년간 조직의 성격을 공격적인 색깔로 바꿔놓았다.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한 이래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가스공사가 16개국에서 28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10년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의 개발권 확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내기업이 직접 가스전 운영자로 참여하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20%를 인수해 국내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의 사업영역을 개척한 바 있다.

이같은 성과에 가스공사는 공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부로부터 자율형 공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주강수 사장의 인생에서 ‘자원’이라는 말은 주 사장에 대한 자기소개와도 같다. 그러다보니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처럼 언론에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주 사장은 부모님이 모두 의사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는 철학을 전공하길 원치 않았지만 지질학과에는 반대를 하지 않았다.

주 사장은 지질학과에 가면 산에 가서 자연을 벗하면서 철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졸업할 무렵에는 친구들에게 “세계를 돌아다니는 지질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주 사장은 1968년 첫 직장생활을 경북 봉화에 있는 한 중석광산에서 시작한다.

주 사장은 국내에서 짧은 사회경험을 마치고 세계적으로 높은 자원개발 기술을 확보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댈하우지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지질학석사 학위를 받고 현지 캠벌광산에서 지질기사를 거쳐 소장으로 근무했다.

1978년 귀국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주 사장은 이후 현대그룹의 자원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했고 당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가스사업과의 인연을 맺었다.

주 사장은 가스공사 사장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왔다. 2008년 말 경영 방침으로 '세계와 협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가스공사'를 공표, 세계화와 국제 관계 다원화를 주도했다.

특히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경영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다.

2008년 12월 경영임원제도를 폐지하고 조직을 7본부에서 4본부로 슬림화했으며 핵심 사업 위주로 조직을 개편해 가스 개발 등 천연가스의 안정적 도입 기반을 구축했다.

'자원개발→도입→생산→공급' 등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별,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구성했다.

기존 LNG 도입과 판매 중점의 기존 사업추진 방식에서 탈피해 탐사와 개발·생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일관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성공했다.

주 사장은 이 과정에서 20여개 자원 부국을 찾아 최고통치권자, 관계 장관 및 에너지 기업 경영진과의 협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자원 확보를 위한 성과를 창출했다.

주 사장은 해외사업을 이끌어갈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행 해외사업수행 인력에 대해 현장 실무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도록 하고 자원개발 관련 국내외 대학 교육과정을 활용한 자원개발 아카데미를 비롯해 사내연수과정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글로벌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주 사장은 남은 인생은 자원을 통해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가스 파이프라인이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다.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1945년 2월 9일 서울 生, 67세

<학력>
· 서울고 (‘63) 서울대 지질학과 (‘68)
· 캐나다 달하우지대 경제지질학 석사 (‘72) 고려대 대학원 광상학 박사과정 수료 (’94)

<경력>
· 1972.                       캐나다 캠벌광산 소장  
· 1978. 06                   현대중공업(주) 입사
· 1980. 07 ~ 1989. 02   현대종합상사(주) 부장, 상무
· 1990. 10 ~ 1992. 12   현대자원개발(주) 전무
· 1993. 01 ~ 1994. 01   현대자원개발(주) 대표이사 (관계사 임원겸직)
· 1993. 01 ~ 1998. 12   현대종합상사(주) 부사장
· 1999. 01 ~ 2006. 12  캐나다 맥나이트소시에이트 파트너(McKNIGHT&ASSOCIATES, KOREA PARTNER)
· 2007. 01 ~ 2007. 12   대한광업진흥공사 고문
· 2007. 09 ~ 2008. 09   STX에너지(주) 상임고문
· 2008. 10 ~ 현재         한국가스공사 사장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