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에 대해 서방의 강대국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미국은 이 같은 행동이 지난 2월 북핵 및 미사일 발사 유예 등과 관련한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무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러시아 역시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6자회담에 새로운 장애가 될 행동들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궤도위성발사 계획은 지난 2월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에 관한 유예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계획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누랜드 대변인은 "이 같은 행위는 북한이 미국과 (지난달) 합의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추친을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이날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발표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며 "평양이 국제사회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특히 북한이 위성발사를 삼가해야 한다며 이는 동북아 정세와 주변국들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핵이슈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새로운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다음 달 장거리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김정은 체제 결속과 미국의 대북 지원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합의한 상태여서, 내달 `광명성 3호' 발사가 이뤄질 경우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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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