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서식품이 남양유업의 ‘맥심 화이트 골드의 소비자기만’ 주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쟁사의 기밀인 연구개발 자료까지 활용해, 무리한 꼬투리를 잡고 있다는 주장이다.
15일 동서식품 측은 “커피믹스의 영업비밀에 해당되는 배합비율을 남양유업이 일방적으로 유출해 공개한 것은 상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커피믹스의 배합비율은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지는 중요한 영업비밀”이라며 “관련 정보를 적법한 절차로 입수했는지도 모르겠지만 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식품 품목제조보고서는 해당 제조사와 식약청 등 관련 당국만 볼 수 있는 기업 기밀사항 중 하나다.
남양유업은 이날 동서식품의 ‘맥심 화이트 골드’ 제품에 카제인 첨가물이 들어있음에도 없는 것처럼 홍보, 사실상 소비자를 기만하고 주장한 바 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맥심 화이트 골드’에 함유된 카제인 첨가물은 1.4%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화이트 골드’는 무지방 우유를 첨가해 신선한 우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인 제품으로 있는 그대로 홍보해왔다”며 “카제인 첨가물은 어디까지나 배합을 위해 첨가된 성분으로 배합 기술이나 비율은 동서식품의 고유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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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