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서식품의 무지방우유 첨가 커피믹스인 ‘맥심 화이트골드’가 회사 측 설명과 달리 ‘카제인 첨가물을 계속 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 관련회사 직원의 제보를 통해 분석한 결과 카제인 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주장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인천 부평구 보건소 위생과에 제출한 품목제조보고서에 카제인을 넣는다는 것을 명시했음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감췄다. 사용원료중 양이 다섯 번째로 많은 원료인 농축우유단백분말(약 1.4%) 보다 조금만 적은 양의 카제인첨가물(약1.4%)을 사용할 경우 제품에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동서 화이트골드’가 카제인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제품이라고 광고하면서 소비자는 동서 맥심 화이트골드가 카제인첨가물을 빼고 무지방우유를 넣은 제품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동서식품이 마치 카제인 첨가물이 안들어 간 것 처럼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 측은 동서식품이 당초 ‘맥심 화이트골드’에 카제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용해성 등 기술적 문제점으로 어쩔 수 없이 약 1.4% 정도의 카제인첨가물을 계속 사용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카제인 사용이 당당하다면 왜 보도자료와 달리 카제인첨가물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는지 해명하여야 할 것”이라며 “동서식품의 소비자 기만적 광고를 관계 당국에 신고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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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