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산국제모터쇼서 ‘가장 빠른 미국차’, 콜벳 첫 선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해 국내 도입한 쉐보레(Chevrolet) 브랜드가 첫돌을 맞은 가운데 올해를 브랜드 정착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쉐보레 도입을 통한 기업 이미지 호전, 판매 증진 등 가시적인 효과가 뚜렷하다는 판단에서다.
9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내수 시장 3위를 확실히 굳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에게도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전환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국지엠 본사 및 쉐보레 전국 대리점 등 안팎에서 내수 시장 3위 굳히기가 성공한 것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 실적은 6만2959대. 이중 내수는 1만2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7%가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27.8%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지엠 내수 시장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8.4%를 기록해 4.8%에 머문 르노삼성차와 격차를 더 벌이게 됐다. 그동안 내수 시장 3위 경쟁을 벌여온 르노삼성차는 같은 기간 5858대 판매에 그쳤다.
◆쉐보레 브랜드의 아이콘, 콜벳 출시
한국지엠은 오는 5월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쉐보레의 스포츠카 콜벳(Corvette)을 국내 소개할 예정이다. 시장 볼륨이 큰 차종은 아니지만 콜벳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정체성과 한국지엠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지엠이 5월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쉐보레 콜벳을 국내 소개한다.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천은 콜벳 ZR1을 ‘가장 빠른 미국차 톱10’ 1위로 꼽았다 <사진 한국지엠 제공> |
특히 콜벳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북미에서 1만2624대가 판매돼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 점유율 29.3%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천은 콜벳 ZR1을 ‘가장 빠른 미국차 톱10’ 1위로 꼽았다.
이 차는 최고출력 638마력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60마일(97㎞)까지 3.3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에 이른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이달 말까지 ‘러브 모어 1.3.5.7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쉐보레 1% 초저리 할부 및 에어백 장착 ▲3자녀 이상 특별 할인 ▲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 할인 ▲7년 이상 마티즈 보유 고객 할인 등이다.
또 3월 한 달 동안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내 쉐보레 전시장을 운영하고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쉐보레 1주년 기념 기부 행사도 펼친다.
전국 쉐보레 대리점에서는 방문객 대상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상당 가족 여행권(1명), 커플 건강검진권(10명), 로봇 청소기(100명) 등 경품을 제공하는 등 판촉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도 파격적인 쉐비케어 357 서비스를 운영해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와 차별화하겠다”며 “전국 500여 직영/협력 정비네트워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국내 도입한 쉐보레 브랜드가 첫돌을 맞으며 다양한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국지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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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