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달 중국의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춘절(春節, 춘제) 연휴 이후 식료품 가격 상승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필요할 경우 통화완화 정책을 펼 수 있는 여지가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상승률인 4.5% 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 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한 CPI가 전월과 비교할 때는 0.1% 하락,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났다. 특히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5% 상승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세부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전년 대비 6.2% 올라 1월의 10.5% 상승에서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비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로 변동이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1월의 0.7% 상승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상승 보다도 양호한 수치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낮춰잡은 반면 물가 안정 목표치는 지난해과 같은 4%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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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