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을 앞두고 신규 분양시장 뿐 아니라 충청권 부동산에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9일 충청권 시세를 분석한 결과 충남 연기군 아파트가격은 최근 1년간 15.3% 상승했다. 지난 2008년에는 -3.8%, 2009년에는 -1.3%의 내림세를 보이다가 2010년 이후 오름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충북 청주는 22.9% 올랐으며 ▲충주 19.8% ▲충남 논산 2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시는 올해 9월 정부기관 이전이 예정돼 전년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져 충남 천안아파트매매가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1%, 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7% 상승에 그쳤다.
전세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천안의 경우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2.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은 1.8%, ▲논산 1.2% ▲충북 청주 1.4% 등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충남 천안의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세종시 분위기가 더 뜨거워지며 그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시 인근 지역은 개발호재가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충북 충주는 충주기업도시, 충주산업단지 등으로 기업유치가 늘며 가격 상승이 꾸준한 상황이다.
특히 충주기업도시는 지난 1월 롯데칠성음료주류㈜와 맥주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공정률이 92%에 달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세종시가 중앙 정부부처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이전기관 공무원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은 앞으로도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 구실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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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