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베스트의 매니징디렉터 '피터 윌슨' |
“현재 진행 중인 유럽재정위기는 세컨더리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의 금융기관이 PEF 포지션 청산을 원하고 있어서다. 신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입장에서는 호재다.”
글로벌 PEF인 하버베스트(HarbourVest)의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 피터 윌슨(사진)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2년 삼성증권 글로벌 PEF 포럼’에서 “하버베스트는 30년 동안의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유럽 재정위기를 기회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2년에 설립된 하버베스트는 ▲프라이머리 투자(재간접펀드) ▲세컨더리 투자(기존의 프라이머리 펀드에 투자) ▲공동 투자 등 세가지를 주요 투자 전략으로 활용한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있지만 런던·홍콩·도쿄·중남미 등 세계 각 처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총 운용 규모는 350억 달러에 달한다.
유럽에서 세컨더리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이날 세컨더리 투자의 시의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윌슨은 “글로벌 경기 전망은 조심스레 지금의 상황을 고무적으로 본다”며 “유럽 당국이 유럽 내 은행권에 유동성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시간을 벌어 근본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사모 투자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시장 전망도 밝게 내비쳤다.
그는 “아시아 시장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시아가 앞으로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는 엔진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대형 사모펀드가 아시아에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탄탄한 산업 기반이 존재한다”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유망섹터는 디지털 미디어와 헬스케어를 꼽았다.
윌슨은 “유망섹터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일 것이나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디지털 미디어가 관심 대상”이라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세대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헬스케어 제공 서비스 방식 변화의 기로에 서 있어 하버베스트가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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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