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스트리트 캐피탈의 파트너 '버칸 스콧' |
듀크 스트리트 캐피탈(Duke Street Capital)의 파트너(Parter) 버칸 스콧(사진)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2년 삼성증권 글로벌 PEF 포럼’에서 “현재 유럽 내 은행권 차입 의존도가 낮은 미드마켓 시장 상황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듀크 스트리트는 전통적인 유럽 바이아웃 펀드로 단일 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다. 바이아웃에 뛰어든 시기는 1980년대 말부터다. 바이아웃 펀드는 탄력적인 운용으로 중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버칸 스콧은 “듀크 스트리트는 어떤 투자이건 투자회수를 어떻게 하느냐를 중요시 한다”며 “매수 결정을 하기 전에 투자 회수 기간이 결정되나 상황에 따라 시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듀크 스트리트는 영국 내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던 A사를 2위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잠재성이 충분했으나 향후 투자금과 전문성이 부족했다. A사는 미국 진출하기 직전에 매각됐다.
또 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B대형마트는 약 3년에 걸쳐 매장수를 두 배 늘렸다. 당초 올해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비재 시장 부진으로 제 값을 못 받을 상황이 됐다. 듀크 스트리트는 결국 2~3년 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스콧은 “A사의 경우, 정해진 매각 프로세스를 따른 것이며 B대형마트는 탄력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며 “장기 10년 운영 관점으로 투자자들에 나은 결정은 유연성을 가지고 접근한다”고 강조했다.
1988년 설립된 듀크스트리트는 20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한다. 런던과 파리에 위치한 오피스는 45명 팀원의 주요 활동 장소다. 탄력적인 판단은 구성원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진행된다. 40% 직원이 법률·회계·규제 담당인 만큼 모든 사항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영역에 둔다.
그는 “투자 원칙은 ▲독점 입찰 ▲신중한 실사 ▲저가 구입 ▲전략적인 인수업체 경영 혁신 ▲명확한 리스크 관리와 목표 수익률 달성 등으로 바이아웃 전략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또 스콧은 오랜 업력과 유연함 유지의 이유로 원활한 이익 공유를 꼽았다. 듀크스트리트는 성과금에 대해 한꺼번에 10% 이상 배분 받지 못하게 했다. 부담과 성과는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 듀크스트리트가 메가마켓보다 역동적인 미드마켓의 성공 파트너로 성장한 원동력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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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