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고유가 지속에 따라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3월 말까지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7일 "글로벌 경기침체에 이은 고유가 지속으로 국가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에너지 비용 급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에너지 비용도 지난해 대비 약 20% 정도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은 정부차원의 에너지 절감 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미래전략실 주도로 그룹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3월 중순까지 그룹 관계사별로 △에너지 사용현황, △고유가 영향, △에너지 절감 대책,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 등 사례를 취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3월 말까지 관계사별로 절전, 용수절감 등 일상적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미래전략실도 지구환경연구소 등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효율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절감 우수사례를 발굴해 관계사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바이유 가격은 3월 5일 기준 배럴당 121.33달러로 12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150달러를 지속할 경우 국내경제 성장률은 1.9%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1.3%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같은 유가 급증에 따라 기업 채산성 악화, 투자와 소비 위축, 무역수지 악화 등 경제전반에 걸친 악영향이 예상했다.
올해 국제 유가가 연평균 150달러로 상승할 경우, 국내 전력 가격은 지난해 대비 13.6%, 연료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36.5% 상승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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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