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복귀 2년-③] 삼성전자 이유있는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12년03월06일 11:22

최종수정 : 2012년03월06일 11:22

이회장 복귀후 2년 연속 최대실적

지난 2010년 3월 2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경영에 복귀한 날이다. 국내 대표기업이자 세계적 리딩기업의 총수가 미래의 비전을 머릿속에 가득 담고 돌아온 것이다. 삼성은 이제 10년 앞을 내다본 전략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사업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격적인 질주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 2년. 그동안의 삼성의 변화와 미래를 향한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들어 삼성전자는 그야말로 ‘쾌속질주’다. 주식시장에서는 연신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112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한달여만에 120만원선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달들어 첫 유가증권 거래가 시작된 2일 역시 전거래일보다 5000원(0.41%) 오른 121만1000원, 장중 한때 121만7000원까지 오르며 연신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고가 뿐만 아니다. 국내 기업에서 처음으로 ‘매출 200조-영업익 20조’ 달성도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수치는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하며 얻은 지난 2년간의 결실이다.

삼성전자의 2년간 성과는 이건희 회장 복귀와 맞물려 있다. 이 회장이 복귀했던 지난 2010년 3월부터 삼성전자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과연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효과는 어느정도 였을까.

이 회장 복귀 전 2010년 1분기 전체 매출은 34조6400억원, 1년 후 2011년 1분기는 36조9900억원으로 2조3500억원 늘었다.

단순한 금액 비교만으로는 무리가 있지만 이 시기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애플, 노키아 등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인 셈이다.

이건희 회장 복귀 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 2012에서 많은 참관객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출시한 갤럭시S2를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이 회장이 일선에 복귀한 2010년은 그리 녹록지 않은 분위기 였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애플 아이폰 역풍으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는 그야말로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더구나 한동안 현장을 떠났던 이 회장의 경영 감각이 급변하는 시장을 따라갈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갤럭시S로 시동을 건 스마트폰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삼성전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노키아의 천국’이라는 유럽에서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주요 선진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역량은 모두 이 회장의 리더십에서 기인된다. 경쟁력 있는 무선사업부를 전면에 배치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안정적인 부품사업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등 이 회장의 결단력이 체질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무선사업부는 최대 실적을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하는 이 회장으로서는 무선사업부의 성장이 대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삼성전자 승진자 266명 가운데 34명이 무선사업부라는 것은 이 회장의 무한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 회장의 또 다른 변화는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서초사옥 출근을 정례화 한 것이다. 당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출근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2003년 ‘은둔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현장 경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을 볼 때 이 회장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삼성전자 한 고위 관계자는 “회장님 복귀는 모든 임직원의 마음을 바꿔 놓았다. 강한 도전과 개척 정신이 다시 살아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세계에 내놓은 제품군에서 대부분 1위에 오른 것도 회장님 복귀 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전자의 이유있는 실적 행진은 사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회장님의 변화에도 영향이 있다”며 “이전(복귀 전)에는 포괄적이고 방대한 과제를 던졌다면 최근에는 어떤 사업, 어떤 역량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삼성전자가 강해진 이유”라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