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황성호 우리투자證 사장, 취임 3년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12년03월05일 10:20

최종수정 : 2012년03월05일 15:02

[뉴스핌=이연춘 기자] 증권업계 '빅3'로 꼽히는 우리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3년을 맞고 있다.

오는 5월 임기 3년을 마무리짓는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장수 CEO에 이름을 올릴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초 업계 내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문인 소매영업(리테일)을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지 3년, 황 사장 경영 성적표에는 어떤 점수가 매겨지고 있을까. 

◆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1등' 선도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1등' 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닐 정도로 1등이 많은 게 사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한국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마켓 메이커(Market Maker)로 'IB부분의 1위'와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에 봉착한 만큼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2조3000억원의 자본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1등은 물론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사장은 2009년 6월 취임 이후 3년 동안 끊임없이 '1등 금융투자회사'라는 목표를 강조한 결과 위탁매매, 기업공개, 채권인수, 펀드판매 등 주요 분야 1위로 올려놨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9년보다 112.5% 증가한 2382억원에 달했다. 총 고객자산도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기준 순영업수익은 20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2억원과 362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2009년 3분기, 2010년 3분기, 2011년 2분기 등 롤로코스터 실적을 보였다. 해당 분기에는 시장환경과 일회성 요인들로 인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놓기도 했다. 

◆ 부진 털고 회복세‥연임 가능성↑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증권주는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순자산가치 이하에 불과하다고 얘기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세전이익은 504억 원으로 3분기 연속 하락 추세에서 벗어났다"며 "업계 공통적으로 거래 위축에 의한 수탁수수료 감소(전분기대비 -11.9%), ELS 및 금융상품 판매 부진이 이어졌으나 상품운용손실의 폭이 축소되고 IB 부문 인수실적이 회복돼 관련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일회성으로는 PF 충당금(98억원)과 ELS 배당락에 의한 평가손이 일부 발생했으나 한전KPS 매각관련 이익(116억 원)으로 상쇄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은 지속적인 부진을 털고 4분기에는 완연히 회복될 것"이라며 "상품손실의 회복 요인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 완료되어 처분이익이 대기 중이고 ELS 평가손 역시 배당금 인식으로 환입된다"고 설명했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투자은행(IB) 시장 회복으로 수익이 개선된 가운데 향후에는 헤지펀드 성패가 핵심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IB 수익이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했고, ELS, DLS 운용 규모 증가로 관련 채권이자수익도 10.7% 성장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했고, 일회성 대손충당금 100억원으로 상품운용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2월 이후 시장 거래가 호조되고 하이닉스 보유 지분 매각 등에 따라 4분기 세전 800억원 내외 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제 2의 도약 준비 중

1등 수식어에 황 사장의 '인재 경영'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강력한 연대의식을 심어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황 사장은 '꿈이 없이는 땀을 흘릴 수 없다'는 문구를 강조한다. 직원 각자의 꿈을 우리투자증권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황 사장의 경영 철학인 셈이다.

직원들의 꿈을 심어주는 경영 철학이 인간존중의 인사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또 황 사장은 직원들과 소통도 중시한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직원들에게 전문화 교육과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보상 및 인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황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한다.

황 사장은 "가장 훌륭한 회사는 훌륭한 인재들로 가득 찬 회사가 아니라 그런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있는 회사"라며 "그런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황 사장의 취임 이후 브랜치 가치와 대형증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브로커리지와 IB부문의 강화로 각 분야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IB평가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임기 중 실적을 꾸준히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황사장의 연임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