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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조 사나이 '김정태', 홀로서기 해야 (종합)

기사입력 : 2012년02월27일 17:39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19:50

- 김승유 그늘 벗고, 외환銀 통합 이뤄야

- 하나금융 회추위 "그룹 안정적 성장 이끌 인물"
 

[뉴스핌=한기진 기자]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김정태(60·사진) 하나은행장이 결정됐다.

27일 열렸던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회추위)는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후보 2명을 놓고 진행한 인터뷰 결과, 김정태 행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회추위 멤버 7명 모두가 찬성했다. 회추위 멤버인 이구택 포스텍 상임고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정태 행장에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내주 열릴 경영발전보상위원회를 거쳐 내달 7일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내정된 후, 같은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 내부 인물 2명만 면접에 나서

회추위는 당초 4명의 후보를 놓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 군에 포함된 외부인사 두 명 모두가 회장직을 고사해 김 행장과 하나금융 현직 임원 등 2명만 참여했다. 인터뷰는 1시간씩 진행됐다.

인터뷰는 외환은행과 통합 등 그룹의 장기적 성장에 주로 맞춰졌다. 회추위의 다른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 적임자를 선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하나금융을 외부 인물이 장악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당연히 이끌어 가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 총자산 300조원, 직원 2만3000명이나 되는 거대 금융그룹이 됐다.

이에 따라 조직 장악력이 강한 김 행장이 유리했다. 그는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영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1998년에 지방지역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을 두루 거치며 금융 경력을 쌓았다. 성균관대 행정학을 졸업하고 이듬해인 1981년 서울은행 입행을 계기로 은행업에 발을 처음 들인 뒤 32년을 현장에서 일했다. 그래서 용장 스타일의 영업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직원들의 신뢰도 높다.

◆ 2015년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 달성 과제

그의 당면과제는 외환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시켜 '2015년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과 세계 50대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일이다.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5년간 보장하면서 당장 시너지효과를 내기는 어려워졌다. 같은 기업 고객을 놓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경합할 수 있다. 매트릭스 조직에 반감을 가진 외환은행 분위기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과제를 달성하는데 그의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김승유 회장의 그늘을 벗어나야 하고 내부의 힘을 자신에게 결집시켜야 한다.

김정태 행장은 “하나금융을 위해 리더로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헬퍼(helper)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후보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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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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