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윤용로(사진) 외환은행 24대 행장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은행 임직원과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취임사의 제목을 ‘새로운 꿈을 위하여’로 정했다. 그간의 소회부터 밝혔다. “추운 날씨에도 지하철역에서 설명자료를 나눠주던 차가 왔던 직원의 손, 삼보일배로 몸이 지쳐도 은행에 대한 열정을 이겨내던 여러분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금융위기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등 금융산업이 엄청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주지시켰다.
그는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첫 번째는 핵심역량 회복과 영업기반 확대. 그는 “외환은행의 막강한 경쟁력의 원천인 해외영업과 외국환, 기업금융, 신용카드 등이 더 이상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고 충족시켜 첨단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믿음을 이끌어 내자”고 했다.
두 번째로는 비용절감과 정도경영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모든 금융회사들은 순이자마진 하락 등 수익성 저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전 방위적인 비용절감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도 예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업무 추진 효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트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특히 금융사고 가능성과 느슨해질 수 있는 기강을 걱정했다.
마지막으로 공평무사한 인사와 강력한 조직문화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어떠한 차별 없이 정당하게 대우 받는 인사관행을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의 일원으로서 마음자세도 주문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모두의 경쟁력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자”고 했다.
끝으로 “노사가 하나돼 외환은행을 보다 사랑스럽고 멋지게 만들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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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