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16일 국내 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발 호재와 그리스 악재에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장이 유럽 국채투자 확대 뜻을 전하며 상승했으나 그리스 지원안이 4월 총선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LCD 사업 분사에 따른 급등으로 1% 넘게 오르며 2020선을 회복한 것도 차익실현의 부담을 주고 있다.
야간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은 0.53% 내린 264.95로 거래를 마치며 이날 코스피가 0.6% 가량 하락 출발할 것을 예상케 했다.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2015선 근처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어 조정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거침없는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시장은 삼성전자 주도하에 다시 202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추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는 적어도 2월말 예정된 2차 LTRO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주식 보유의 관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가 진행되면서 단기와 중기 이평선들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형성하고 8월 5일 갭구간 상단선인 2,015pt를 메운 점도 긍정적"이라며 "20일 이평선 이탈 전까지 단기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증시도 저항대에 도달한 가운데 지속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져 대외적인 주가 흐름도 약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20일 이평선 이탈 전까지 단기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탈할 경우 한 달 이상의 조정 후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정 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전략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8월 5일 발생한 하락갭이 메워졌다"며 "주요 저항구간들 중 1차적인 저항이 돌파됨으로써 단기 상승 추세의 강도를 확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상승 추세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을 고비로 코스피 대비 약세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피와의 20일 상관계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코스닥지수의 중기 저항권인 535 ~ 540p 돌파시도가 강화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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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